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무안타에 그쳤지만 팀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22일 사이클링히트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했지만 4경기 연속 타점 기록은 이어갔다.

시즌 타점은 45개째. 타율은 종전 0.235에서 0.232(327타수 76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두 팀이 1회 1점씩을 주고받은 2회초 추신수는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헥터 산티아고의 4구째 싱커를 건드렸다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1-4로 뒤진 4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연속 볼 4개를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 라이언 루아의 좌측 뜬공을 에인절스 좌익수가 무리하게 다이빙해 잡으려다가 공을 놓치면서 2루타가 됐고, 추신수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며 추격하는 점수를 올렸다.

추신수는 4-4로 균형을 이룬 5회 역전 주자를 두고 세 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아쉽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5회와 6회 1점씩을 더 내주며 4-6으로 뒤진 채 8회 공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와 대타 미치 모어랜드의 연속 안타로 주자 1, 3루에서 추신수가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4구째 빠른 공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강한 타구가 1루수에 잡혔다.

에인절스 내야진이 더블 플레이를 노리는 사이 3루에 있던 앤드루스가 홈을 밟았고, 모어랜드도 2루에서 태그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웃카운트는 한 개만 늘고 추신수는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조쉬 해밀턴의 볼넷과 로빈슨 치리노스, 딜라이노 드실즈의 연속 안타로 텍사스는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와 9회 에인절스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따낸 텍사스는 4연승을 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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