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정(16·금호중앙여고)이 US여자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성은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컨트리클럽(파70∙6076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미국의 엔젤 인을 3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4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성은정은 보기를 범한 엔젤 인을 제치고 2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3홀 차이로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는 올해로 67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아마추어 대회로 앞서 박인비(2002년), 김인경(2005년) 등이 우승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2012년에 호주 동포 이민지가 정상에 섰다.

성은정은 "아이언샷이 매우 좋았다.

반대로 퍼트감은 좋지 않았지만 대회장이 비교적 짧은 코스여서 아이언샷에 자신이 있어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큰 규모의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도 잘 해서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 캐나다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과 다음달 10일부터 열리는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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