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201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패권을 차지했다.

멕시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배니아 주 필라델티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자메이카를 3-1로 꺾었다.

2009년과 2011년 2연패를 달성한 뒤 2013년 미국에 정상을 내줬던 멕시코는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통산 10번째 우승으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멕시코는 이번 우승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1년 앞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자격까지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판정 논란 끝에 파나마를 따돌린 멕시코는 자메이카를 맞아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선제골은 멕시코가 따냈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안드레스 과르다도(PSV아인트호벤)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과르다도의 슛은 왼쪽 골대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을 뻗지도 못할 정도로 강력하고 정확했다.

포문을 연 멕시코는 무섭게 자메이카를 몰아붙였다.

후반 2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헤수스 코로나(FC트벤테)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멕시코의 기세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가 후반 16분 오른발 터닝슛으로 자메이카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번에도 자메이카 수비진의 실책이 겹쳤다.

자메이카는 후반 35분 대런 매톡스(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멕시코는 남은 시간 자메이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1963년 대회 출범 후 첫 결승에 안착한 자메이카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대회 득점왕은 7골을 터뜨린 미국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사운더스)에게 돌아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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