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정읍 방문 화해손길

김제시가 정읍, 고창, 부안 3시군이 공동으로 건립중인 서남권 광역 화장장 사업에 참여를 희망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에 건립 중인 서남권 광역 화장장은 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0월 공사 마무리와 시운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남권 추모공원으로 명칭을 바꾼 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 오던   김제시 이건식 시장은 11일 정읍시를 방문하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 시장은 김생기 정읍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그 동안 정읍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김제시 참여를 조건으로 전라북도에 인센티브 지원을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만큼 대승적 차원의 김제시 참여를 배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 시장은 “전북도 갈등조정위의 권고결정 당시 김제시가 참여했을 경우 전북도에서 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전북도의 재정적 인센티브가 확실해 질 수 있도록 김제시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시장은 또 김제와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제기됐던 인근 공원묘원과의 협약취소 사유, 부지선정을 위한 네 차례에 걸친 주민제안공모, 토지취득을 위한 공유재산심의 과정 등 당시 김제시와 인근 주민이 제기했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정읍을 비롯 3개시군이 화장장을 광역사업으로 추진한 배경과 관련해 김 시장은“광역행정구역 개편을 염두에 두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3시군 단체장이 업무교류협약을 갖고 인사교류 등을 추진하던 중 지자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화장장을 공동으로 하자고 제안이 나왔다”며 “처음부터 김제를 배제하려는 것은 아니었으며 어느 정도 공정률을 보이면 김제시도 참여할 것으로 예측 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읍시는 김제시 참여와 관련해 전북도 인센티브 지원 사항에 대한 명문화된 서류와 감곡면민의 동의절차 이행을 위한 김제시와 김제시의회의 특단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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