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농업용수 공급위해 축조 시민 위한 산책로-광장 등 인기 '아중 호반도시 프로젝트' 진행 역사-생태 있는 명소 탄생 기대

▲ 1961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아중저수지는 아중호수로 이름을 바꾸고 문화와 휴식이 있는 친수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아중저수지가 문화와 휴식이 있는 친수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시민의 편익을 도모하고자 산책이 가능한 데크가 설치돼 있고 중간엔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테마광장도 있다.

또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표현하기 위한 경관조명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옛날 아중저수지가 아님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우리네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아중저수지는 현재 모습과 판이하다.

덕진공원보다 큰 저수지이지만 시내에서 떨어진 관계로 사람들 발길은 뜸했다.

아중리가 발전되기 전만 해도 이곳은 고기를 낚는 낚시꾼 외에 찾는 사람은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술 취한 채 말썽 피우는 승객을 태우면 이곳에 버리고 간다는 택시기사들의 농담도 있을 정도였다.

1961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아중저수지는 개발행위 제한에 발목이 잡혀왔다.

당초 시설명은 인교저수지였지만 아중마을 지명을 따라 아중저수지로 불러지게 됐고, 현재 대중적 명칭으로 고착화된 상태다.

하지만 현재 아중저수지 모습은 그야말로 환골탈태다.

야간에 이곳을 찾으면 물에 비친 조명과 아름다운 다리로 인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연인이 손을 잡고 밤 데이트를 하기 딱 좋은 공간인 셈이다.

아중저수지의 변신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지난 3월 아중저수지에서 아중호수로 이름을 바꿨다.

저수지란 명칭보다 호수가 훨씬 친근하고 품격이 올라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전주시는 이른바 아중호수 일대를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호반도시로 만들기 위한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아중호수는 수변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되며, 전주의 또 다른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인근 한옥마을과 치명자산 성지, 동고산, 후백제 궁터 뿐 아니라 기린봉과 아중체련공원 등 아중호수의 지리적 환경과 가치를 활용해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 호수 가운데엔 러버덕이나 대형분수, 고래 형상 등 아중호수 매력을 물씬 풍길 수 있는 상징물 조성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중호수의 변신이 어디까지 진행될 지 그 결과에 관심이 가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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