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의 날을 맞아 시상하는 ‘정읍시민의 장’수상자가 선정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심사위원회를 열어 2015년 정읍시민의 장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장 한현호(76, 정읍시 애향운동본부 부이사장) = 36년여 간의 공직생활과 퇴직 후 정읍사제전위원회 부이사장 활동 등을 통해 국악과 정읍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시립정읍사국악단의 서울과 부산 등지의 출향인 위로 공연을 통해 출향인들에게 고향의 따뜻한 정을 전하고 단원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면서 정읍문화예술의 대외적 이미지를 높였다.

나아가 2회의 미국 LA공연도 성사시켜 국악의 세계화에 문화예술의 고장 정읍의 이미지를 높였다.

또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정읍사문화제와 정읍사가요제를 전국 단위의 행사로 확대했고,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문화에도 앞장서왔다.

󰋮공익장 김진후(82, 정주고등학교 이사장) = 의암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지역인재 육성과 인성·인권교육 실현에 앞장섰다.

지난 2008년 5억원을 출연,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130여명에게 8천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건실한 기업인으로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지난 1984년 부도 직전의 전구회사(통일전구)를 인수해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고용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다.

또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기여했다.

󰋮체육장 김호일(61, 정읍시 핸드볼협회장) = 지난 2005년 정읍시 핸드볼 협회를 조직하여 9년 10개월여 동안 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의 메카인 정읍핸드볼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정읍서초등학교 등 6개 초등학교가 참여하는 정읍시 핸드볼 협회장배 스포츠 클럽대회를 개최하는 등 영재 발굴을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연계활동으로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5개 초등학교의 주말리그를 운영, 전국대회에서 정읍핸드볼이 상위 입상하는 발판을 다졌다.

󰋮애향장 김찬호(65, 사업가) = 북면 출신의 출향기업인으로 적극적인 재경정읍시민회 활동으로 고향 발전에 기여했다.

지역인재 육성에도 앞장, 서울장학숙 건립사업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 1981년 준공 이후 오랫동안 관광정읍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나 자금난으로 10여년 간 휴업상태였던 내장산관광호텔을 인수, 10층 규모 5성급의 내장산해동관광호텔에 나서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정읍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지난 9월 해체된 내장산관광호텔 자리에 약1천억원을 투입해 ‘내장산해동관광호텔’이라는 새 호텔을 건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1년여 간 지구단위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2016년 10월경 착공하여 2017년 단풍철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효열장 안복상(55, 환경미화원) = 선천적 장애(언어장애 4급)를 지니고 태어났으나 사회의 편견과 역경을 극복하고 자립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뤄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치매와 노환으로 거동하지 못하는 93세의 모를 8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이웃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또 마을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공경하고 주민화합과 마을행사에도 솔선수범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특히 아내인 김은미 역시 몸이 불편함에 불구하고 경로당 주변 정리에 나서는 등 이웃에 대한 배려와 성실한 삶의 자세로 살아오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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