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작가 '오늘, 행복을 쓰다' 출간 40대 워킹우먼이 만난 아들러 가르침 담아

마흔 중반의 워킹우먼이 만난 아들러의 이야기. 김정민의 ‘오늘, 행복을 쓰다’(북로그컴퍼니)가 출간됐다.

체험을 통해 가려 뽑은 아들러의 행복과 긍정의 메시지 99가지를 책 한 권에 담아냈다.

한 개인이 행복해야 타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행복하다는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주장을 가장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가려 뽑았다.

그저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메시지들을 따라 쓰면서 자신의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심리학자도 아니고 아들러 전문가도 아닌 마흔 중반의 워킹우먼이 만난 아들러 이야기는 친숙하게 다가온다.

대입에 실패한 아들, 늘 매출에 신경 써야 하는 작은 회사의 CEO, 조금씩 삐걱대는 인간관계, 불안하기만 한 노후의 삶 등 여러 문제들이 한꺼번에 엄습해 오면서 불안과 우울함에 시달리던 그는 아들러를 만나면서 삶의 긍정성과 행복, 희망을 보았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아들러의 책 십여 권을 집중적으로 읽고 공부한 뒤 좋은 글을 노트에 써 내려갔다.

뿐만 아니라 행간에 녹아 있던 보석 같은 귀한 메시지들을 캐내 자신만의 언어로 한 자 한 자 기록했다.

자신 혼자만의 행복에 머물지 않고 다른 이들과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을 살리고 힘을 내도록 용기를 준 아들러의 글과 자신이 깨달은 지혜를 모아 필사 형식으로 책을 엮었다.

작가는 “고백하건대, 내가 아들러를 만났던 지난 가을은 내 안의 우울감과 불안, 열등감으 떨치려 부단히 애쓰며 그 터널 끄트머리에 서 있을 때였다.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일하며 겪은 여러 문제들도, 인간관계의 크고 작은 갈등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도 결국은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고 내가 선택한 걱정꾸러미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책을 쓴 동기를 밝혔다.

한국아들러협회 박예진 회장은 이 책의 추천사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즉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생활방식과 늘 남의 시선과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방식 때문에 타인의 잣대에 맞춰 살다 보니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내 삶의 주인은 나이고, 내 삶의 목표와 생활양식 역시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며,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행복해진다는 아들러의 주장은 앞으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더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총 6장으로 나뉘어진 목록의 이름부터 우리에게 용기를 건네는 듯 하다.

행복을 읽고, 쓰고, 새기고, 느끼면 결국은 행복이 솟는다고 말이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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