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청, 미 GPE등 협약체결 2019년까지 1조5천억원 투입 연 14억N ㎡ 생산 400명 고용 일성건설 레저용지 5천억투자

새만금에 미국 에너지 벤처기업의 합성천연가스(SNG) 생산시설이 2조원 규모로 투자가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인 SNG는 석탄에 고온·고압을 가해 가스화(化)하고 정제·합성해 만든다.

생산단가는 N㎥(노멀입방미터)당 8달러(약 9천100원)로 성분이 같은 액화천연가스(LNG)보다 33% 정도 낮다.

새만금개발청은 10일 전북 군산시에 있는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015년도 하반기 투자설명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미국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GPE) 등 3개사가 꾸린 컨소시엄과 투자협약(MOU)을 맺을 전망이다.

GPE는 중국 완샹(萬向)그룹과 미국 다우케미컬 등이 5억5천 만달러(약 6천281억 원)를 출자해 설립한 에너지 벤처기업으로 SNG 관련 특허 70여 개를 보유했다.

MOU에 따르면 GPE 컨소시엄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2공구 46만2천㎡에 SNG를 연간 14억N㎥ 가량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새만금청은 GPE 컨소시엄의 투자가 완료되면 직간접적으로 4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120만t 이상의 LNG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세계 2위 LNG 수입국으로 작년에는 전 세계 수입량의 15%인 3천800만t을 수입했다.

새만금청은 또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일성건설 등 5개사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MOU도 맺는다.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마리나·호텔·콘도·워터파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일성건설 컨소시엄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1지구 61만6천㎡에 3천억원, 4호 방조제 인접부지 54만5천㎡에 2천억원을 투자한다.

새만금청은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직간접적으로 일자리 7천 개가 생기고 연간 2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중경제협력단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했고 새만금 내부의 동서2축도로가 올해 착공한 데 이어 남북2축도로가 내년 예산에 반영되는 등 새만금 내부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새만금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기인 만큼 새만금과 투자기업이 상생하는 최고의 투자환경이 갖춰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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