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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놀라고 성스런 기운에 놀라다
여덟왕이 나올 길지 명산 왕건-이성계 상이암 찾아 현재 많은 사람들 기도처
2015년 11월 11일 (수) 11:11:25 조석창 jsc1@jjn.co.kr
   
 
   
▲ 상이암이 위치한 임실 성수산은 예부터 명산으로 불린다. 아홉 마리 용이 구슬을 물려고 다투는 형국이라 해 구룡쟁주지지(九龍爭珠之地)라 했고, 여덟 왕이 나올 길지라 일러온 명산이다. 신라말 도선국사는 이 산을 둘러본 후 도선암을 창건했다.

상이암이 위치한 임실 성수산은 예부터 명산으로 불린다.

아홉 마리 용이 구슬을 물려고 다투는 형국이라 해 구룡쟁주지지(九龍爭珠之地)라 했고, 여덟 왕이 나올 길지라 일러온 명산이다.

신라말 도선국사는 이 산을 둘러본 후 도선암을 창건했다.

이후 이곳은 왕의 길지를 받고자 한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됐다.

왕건과 이성계가 그렇다.

도선국사 권유로 왕건은 이곳에서 백일기도 끝에 고려 건국의 대업을 성취할 수 있는 계시를 받게 된다.

그 기쁨을 억누르지 못해 환희담이라 비에 새겼다고 전해진다.

고려말엔 이성계가 이곳을 찾는다.

무학대사 권유로 이성계도 이곳에 와서 치성을 드리니 하늘에서 ‘성수만세’ 소리가 세 번 들렸다고 한다.

이성계는 삼청동이란 글씨를 새기고 이름을 도선암에서 성수암으로 고쳐 불렀다.

이후 이성계는 자신이 삼청동이라 쓴 바위를 어필각을 지어 보존하게 했으며, 비각 뒤 바위는 아홉 마리 용이 여의주를 향해 모여드는 형국이라 해 기도터로 잘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상이암에는 성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듯하다.

삼청각이라 적혀진 비석이 방문자를 맞이하고 있으며, 왕건이 새긴 환희담 바위는 현재 칠성각 앞에 놓여 있다.

고승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는 묘탑도 바로 옆에 있는데 전북문화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미타불을 모신 무량수전은 문 방향이 남향이고 아미타불은 서쪽을 등진 채 동쪽을 바라보고 놓여 있다.

참배자는 서쪽을 향해 절을 하게 되는데 아미타불이 서방 극락정토를 주재하는 부처이기 때문이다.

무량수전 바로 앞엔 눈길을 끄는 화백나무가 심어져 있다.

15m 정도의 상당히 큰 키로 몸통은 하나요, 중간에서 아홉가지가 뻗어져 나간 형태다.

화백나무 밑에서 설법을 하는 스님 모습이 바로 부처 모습 그 자체다.

고려와 조선 건국의 설화가 깃든 탓인지 상이암은 많은 사람들의 기도처가 됐다.

삼청동 비각 뒤에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기도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나라를 세우겠다는 거창의 소원은 아니겠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간절함도 느낄 수 있다.

상이암을 가는 길은 또 다른 복이다.

상이암은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거쳐야만 갈 수 있다.

황폐해진 산야에 편백나무, 단풍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이 심어진 이곳은 늦가을을 맞아 단풍이 한창이다.

상이암에 도착하기 전부터 단풍에 먼저 놀라고 상이암의 성스런 기운에 두 번 놀라게 되니, 이곳은 분명 예사롭지 않은 곳이 분명하다.

   
▲ 이성계는 자신이 삼청등이라 쓴 바위를 어필각을 지어 보존하게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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