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전북여성백일장 수상자로 허남숙, 성민영씨 선정

▲ 제43회 전북여성백일장대회의 시상식이 지난 11일 전북여성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도내 여성들의 잠재된 문학성 계발을 위해 마련된 제43회 전북여성백일장에서 산문 부문의 허남숙(44)씨와 운문 부문의 성민영(23)씨가 장원에 선정됐다.

지난 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을 통해 부문별 수상자가 결정됐다.

이번 백일장은 ‘감, 문, 전주’라는 주제로 시와 산문분야로 나뉘어 경연이 펼쳐졌다.

도내 여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문 부문에는 ‘내 마음의 문’을 쓴 허남숙씨가, 운문부문에선 ‘문을 열다’를 쓴 성민영씨가 각각 장원에 선정됐다.

결혼이민여성 특별상으로는 오오 노하루와 왕지와퀑 등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산문 분야의 심사를 맡은 전일환 전주대 교수는 “허남숙씨의 ‘내 마음의 문’은 아파트의 집과 살고 싶은 집의 장단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나름의 특이한 구성으로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고 평했으며 운문 분야의 심사위원인 박지연 시인은 “성민영씨의 ‘문을 열다’는 문을 통해 하나씩 되살아 나는 희망의 언어를 응축의 미로 보여줬으며 많은 작품 중 가장 순수하고 소박한 글이었기에 장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여한 허남숙씨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밤잠을 설쳤다”며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행사를 주관한 김보금 센터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여류문인을 배출한 전북여성백일장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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