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가 야심차게 추진한 태국 고교생 입시설명회를 계기로 한국 고등교육의 영토 확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우석대는 23일 태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지 입시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4일 발대식을 갖고 6박7일간의 입시설명회에 돌입한 우석대 태국방문단은 방콕 벤차마라차라이 여고(Benchamarachalai school)와 깔라신의 솜뎃삐따야꼼고교(Somdetpittayakom school) 등 5개 고교 2,000여명의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의 위상과 특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입시설명회를 개최한 방콕의 사라윗타야(Sarawittaya school)의 경우 참가학생 100여명 전원이 한국어 전공자들이라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석대학교의 이번 태국내 여정은 대략 1500㎞에 걸쳐 이어졌으며, 가는 곳마다 태국 고교생들의 관심과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태권도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시범단이 설명회장을 누비면서 대학은 물론 한국을 알리는 민간홍보사절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우석대학교는 이번 입시설명회를 위해 한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어로 제작한 홍보동영상과 홍보책자를 전달하면서 지역민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태국 교육부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태국과의 협력을 위해 접촉빈도를 늘리고 있지만 태국어로 홍보자료를 제작한 대학은 우석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우석대의 2개 CK-1 특성화사업단(영유아·태권도)과 LINC사업단,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응용기술 지역혁신센터(RIC) 등이 직접 나서 태국의 명문 국립대학인 카셋삿대학과 MOU를 맺고 대학간 교류활성화에 중지를 모으는 등 양국간 고등교육 협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석대학교의 이번 태국방문단은 김응권 총장을 비롯해 마상용 입학처장과 구효진·김덕중·박진수·이정아·이홍기·최상진·하정완 교수, 영유아사업단 관계자, 태권도학과 학생 등 40여명으로 구성됐다.

김응권 총장은 “이번 태국에서의 입시설명회는 단순히 해외유학생 유치라는 단기적인 성과 달성에 방점을 찍지 않았다”면서 “이번 태국방문은 치열한 내부체질개선을 통해 획득한 저력을 기반으로 우석대학교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이를 통해 대학의 글로시아(GLOSIA·우수 인재양성을 통한 아시아의 세계화 추구)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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