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통달 창극단장 임명 후 첫 공연 무용-관현악단과 환상의 하모니 모레 전주덕진 예술회관 공연선봬 무료 진행 홈페이지서 예약 가능

▲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은 조선시대 대표적 여류시인인 매창의 삶과 이야기를 다룬 기획공연 '이화우 흩날릴제'를 오는 10일 선보인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조선시대 대표적 여류시인인 매창의 삶과 이야기를 다룬 기획공연 ‘이화우 흩날릴 제’를 선보인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선보일 이번 공연은 매창의 한 맺힌 삶과 사랑이야기를 우리 소리에 싣는다.

부안에서 나고 자란 매창(1573~1610)은 황진이, 일지홍 등과 함께 웬만한 시인가객 못지않은 뛰어난 글재주를 가졌으며, 당대 최고의 인물들과 풍류를 나누었던 기생이다.

특히, 허균, 이귀 등과 교유할 만큼 문학적 소양이 뛰어났다.

매창은 시에 뛰어났던 천민출신의 선비 유희경과 신분과 나이 차이를 극복한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그들은 시를 통해 가슴 속에 품은 사랑을 이어나갔고, 매창의 외로움과 한은 그녀가 남긴 시를 통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조통달 창극단장 임명 후 처음으로 갖는 공연으로 조 단장은 이번 공연에서 작창도 맡았다.

대본에는 김경호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 각색·연출에 정진권 사단법인 푸른문화 이사장, 채보·편곡에 이화동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교수, 음악감독·지휘에 조용안 관현악단장, 안무는 김미숙 무용단 지도위원이 맡았다.

무대에는 창극단을 비롯해 무용단과 관현악단이 함께하며 상여소리꾼으로 이재영 명창(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이 특별출연한다.

주인공인 매창 역에는 장문희 명창이, 유희경 역에는 김도현 단원, 도창에는 김세미 명창이 나선다.

허균 역에는 이충헌, 삼돌이 역에는 김광오, 어린 매창역에는 한단영이 출연하며, 합창지도는 차복순 지도위원이 맡았다.

조통달 단장은 “60년 외길인생의 노하우를 이 작품에 쏟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창극단원들의 기량을 맘껏 뽐내는 굉장히 뜻 깊은 작품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가능하다.

현장 좌석권은 공연 당일 1시간 30분 전부터 무료 배포한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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