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기 '별 동네 축제'
▲ '순창문학 20호'

순창문학

한국문인협회 순창지부의 ‘순창문학’ 제20호는 회원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동안 활동사항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순창군립도서관과 공동으로 ‘인문독서아카데미’와 ‘길 위의 인문학’을 꾸렸던 순창지부는 사업을 통해 느꼈던 감정들을 오롯이 담아냈다.

기획특집으로 꾸려진 ‘인문독서아카데미 강연 초록’, ‘길위의 인문학 답사기’는 그 때의 배움과 느낌들을 현장에 있던 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복흥 애향협의회 백일장 우수작도 수록됐는데 초중학교 학생들의 예쁘고, 풋풋한 감정들이 반갑다.

지역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을 터. 특집 ‘순창, 순창 사람들, 순창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역의 역사, 재미, 자연을 모두 담아냈다.
 

심재기 ‘별 동네 축제’

지글지글 볶아대던 얄미운 해님/솔바람이/동동동 산 너머로 띄어 보내면/서녘 하늘 별님들은 반딧불 되어/천사달의 별 동네에 불을 밝힌다(별 동네 축제 중). 심재기 동시집 ‘별 동네 축제’가 출간됐다.

전주문인협회장, 한국동요작사작곡협회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아이들의 동심을 그린다.

각 시마다 그려넣은 삽화는 아이들의 눈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눈까지 이끈다.

저자는 ‘꽃씨’, ‘초록손바닥’, ‘엄마는 육군상병’, ‘뾰로롱 마음을 열어라’의 동시집과 시집 ‘주머니 속에 잠든 세월’을 내놓는 듯 꾸준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월간한국시문학본상, 제19, 20회 전북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화대상본상, 제34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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