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남광률)은 22일 선박 항로상에 있는 위험요소인 간출암 3개소에 사업비 14억원을 투입해 항로표지(등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치예정지는 군산시 관할해역 1개소(비안도)와 부안군 관할해역 2개소(위도서방, 외조도동방)로, 높이 20.9∼26.1m 규모의 등표를 설치한다.

등표 설치 예정지인 비안도 인근 암초는 저조시에는 노출이 되고, 만조시에는 수중에 수몰되는 간출암으로 만조시 위치 확인이 어려운 지역이다.

또한 위도서방과 외조도동방 등표 설치 예정지의 경우에는 통항 선박의 사고 위험이 높아 지역어민들의 지속적인 항로표지 설치요구로 올해 사업을 시행한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안전한 해상교통로 확보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유인등대 2개소, 무인등대 60기, 등표 40기 등 182기의 항로표지를 운영하고 있다”며 “항로표지의 기능유지와 야간 시인성 개선, 노후 시설물의 정비를 통해 선박의 항행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해상교통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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