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식 ‘종아 다시 울려라’

인간과문학사의 ‘빛나는 시 100인선’에 47번째 주자로 조춘식 시집 ‘종아 다시 울려라’라 출간됐다.

완주 봉동 출신으로 현재 전주한일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작가는 이 책이 첫 시집이다.

2012년 계간 ‘한국작가’ 봄 호에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지난해 전국신석정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전북지회 회원,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집의 평설을 쓴 소재호 석정문학관 관장은 조 시인의 시들은 깊은 사유를 통해 진실한 인간의 삶을 고양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평했다.

조 시인의 시들은 서사성과 서정성이 녹아있다.

마냥 서사적 이기만도, 서정적 이기만도 아닌 시들은 독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준다.

 

신현정 ‘아빠! 아빠! 이건 뭘까요?’

주위를 둘러보아도 하얀 얼음과 파란 바다뿐인 추운 나라에 작고 빨간 무언가가 떠내려 왔다.

때마침 낚시를 하던 펭귄 가족이 이것을 발견했고, 아기 펭귄들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에 깜짝 놀라서 너도나도 아빠 펭귄에게 묻는다.

“아빠! 아빠! 이건 뭘까요?” ‘아이들은 처음 보는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나면 어떻게 반응할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발랄하고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상상하는 모든 것은 아기 펭귄들의 다양한 표정과 배경으로 드러나고, 따뜻한 나라의 숲에는 곰이며 사자와 같은 온갖 동물이 익살맞게 숨어 있다.

아빠 펭귄이 모험 중에 만난 벼랑 끝에 있던 새는 아빠 펭귄을 쭉 따라와서 커다란 딸기 집 지붕에 둥지를 꾸미고 커다란 딸기 집 주위에는 추운 나라의 펭귄들이 왁자지껄 분주하다.

‘아빠! 아빠! 이건 뭘까요?’(길벗어린이)는 페이지 한 장 한 장 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