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 청년몰 젊은층 문화활동 전통시장 공간 재구성 가능성 우수사례 신중앙시장 청년몰 '청년창업인' 선정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선정 전통시장육성지원사무소 현장시청 상권 부흥-소상공인 현장 소통 창구

전주의 전통시장 활성화는 청년과 함께 시작됐다.
전주의 전통시장이 문화공간이자 소비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었던 것은 불모지였던 청년몰이 들어서고 관심을 모으기 시작하면서였다.
전주남부시장의 청년몰은 전국적인 관심거리가 됐고 청년들이 시장에 자리잡은 창업 상가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시장의 전통적 기능과 문화소비의 기능을 균형적으로 공존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을 시작으로 신중앙시장에도 청년몰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주의 전통시장은 청년과 함께 성장해간다고 할 수 있다.
젊은이 흐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전주 전통시장의 변화된 모습을 짚어 본다.
/편집자주  


▲남부시장의 젊음, 청년몰

남부시장은 청년몰이 만들어지면서 시장의 공간적 의미를 변화시켰다.

상품 품목의 변화와 젊은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시장을 관광목적으로 방문하면서 물건 판매라는 전통적인 시장 기능과는 달리 시장이 문화 활동을 경험하고 소비하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대안과 전략이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던 것을 경험한 이후 ‘젊은 층이 만들어낸 문화 활동이 시장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국적으로 파급시켜 나가고 있는 곳이 바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이다.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은 젊음의 열정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장사꾼들이 전통시장 빈점포에 입점해 이윤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이후 남부시장 청년몰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기존 상인들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등 국내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매니페스토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 운영사례를 발표해 일자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인 모범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청년몰은 전통시장 빈 점포를 청년 창업자와 연계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거점 점포를 육성하고 특화거리를 조성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등 전통시장을 고객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추억과 편안함을 전해줄 신중앙시장 청년몰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재도약하려는 신중앙시장에도 청년몰이 들어선다.

내실있는 청년 경제활성화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낼 청년 점포 10곳이 5월이면 문을 연다.

이미 지난해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공모를 마치고 청년창업인 선정을 마무리했다.

신중앙시장 내 2층 빈점포에 입점하는 청년들은 낙후된 전통시장에 젊음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년몰에 입주하는 청년들은 “신중앙시장은 직장과 주거단지가 인접해 있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전주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앙시장 청년몰이 관광객들에게는 추억의 명소이자 편안한 쉼터의 기능을 하는 곳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희망찬 의욕을 밝히고 있다.

독특한 래시피를 갖춘 다양한 음식과 작은 무대를 통해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청년창업공간으로 야심찬 사업계획을 세운 이들은 전통시장의 또 하나의 롤모델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춘 전주전통시장

전주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전주의 전통시장 4곳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이다.

전주 남부시장은 이제 전주만의 전통시장이 아니다.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은 물론 전주를 찾은 해외 관광객 모두가 꼭 들러 가야 하는 전주의 필수 관광코스로 뿌리 내리고 있다.

쇠퇴하던 재래시장에서 대한민국 제일의 전통 시장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도전이 지금의 전주남부시장을 있게 했다.

청년몰로 주목받기 시작해 전국 제일의 야시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전주남부시장은 지역 상권을 이끄는 경제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 전주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신중앙시장 또한 제2의 도약을 위해 변화하고 있다.

과거 화려한 명성을 되찾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재도약을 위한 노력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18년 6월까지 3년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시장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문화관광형 육성사업단을 구성해 ICT융합, 자생력 강화, 기반설비, 이벤트 행사 등 관광객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전주의 전통시장에는 현장시청이 있다

전주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설치·운영되는 제4호 현장시청이 남부시장안 있다.

‘전통시장육성지원사무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현장시청은 영세 소상공인과 지역 상인들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 및 상점가 상권 부흥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민선 6기 전주시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현장시청은 ‘시청의 본질은 건물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현장에 있다’는 김승수 시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사업이다.

현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행정조직이 직접 나가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장 속에서 상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전주의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는 기폭제가 되어 전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글로벌 명품 전통시장으로 뿌리를 내릴 것이다.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관광 명소시장이 되어 전주의 소중한 문화관광자원으로 깊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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