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트랙터등 전복사고 부상 잇따라···현재 26건 발생 보호구 착용-음주자제해야

영농철을 맞아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도 소방본부가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실제 지난 29일 오후 7시 30분께 임실군 성수면 태평리 한 도로 옆에서 최모(77)씨가 몰던 경운기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씨가 경운기 앞 바퀴에 다리가 눌려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장수군 천천면 와룡리에서는 전모(62)씨가 트랙터로 밭 작업 중 트랙터와 함께 50m를 구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랙터가 전복돼 최씨가 중상을 입었다.

또 지난 28일에는 남원에서 경운기 후진 중 기둥과 경운기 사이에 윤모(73)씨가 끼이는 사고가 났고, 25일에는 장수군에서 경운기가 도랑에 빠지면서 배모(83)씨가 부상을 당하는 등 최근 농기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농기계 사고는 현재 26건으로 지난해와 같이 영농기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원인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전복이나 교통사고가 가장 많으며, 안전수칙 불이행, 정비불량 순이다.

농기계 사고는 도로교통법이나 자동차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아무나 운전할 수 있고 또한 운전자 대부분이 고령자로서 힘과 순발력이 부족하고 순간 대처능력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큰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농기계 사용법을 익히고 보호구와 작업 중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며 “또 경운기는 야간 운행 자제와 점검,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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