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 순창군립도서관서 30일까지 전시

전북도립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이 순창을 찾는다.

지난 1일부터 순창군립도서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개최되고 있는 찾아가는 미술관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섬진강과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자연주의적 풍경화와 삶의 애환, 희망을 표현한 인물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용봉의 ‘과수원 풍경’, 강정진의 ‘황혼이 머문 자리’, 임섭수의 ‘강가에서’, 나목상의 ‘노안도’와 김춘식의 ‘흑백사진 인물시리즈’와 더불어 강관욱의 ‘구원 92-1’이 주요작품으로 선정됐다.

김용봉의 ‘과수원 풍경’은 한국적으로 토착화된 인상파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한 폭의 한국화처럼 그려진 유화작품이다.

강정진의 ‘황혼이 머문 자리’는 활달한 필력과 서정적인 감성으로 맑은 자연의 풍취를 담고 있다.

임섭수는 시정과 기품이 묻어나는 작품을 제작해 왔으며, 전통적 감성을 새로운 방법으로 구현하고 있다.

나상목의 회화는 한국적 서정성과 미감이 배어 있어 편안하고 고요한 적막의 세계로 인도한다.

김춘식의 사진은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프레임 속에서 느껴지는 상반성과 동질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관욱은 우리 전통석조를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한국의 정서, 정신을 한국인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순창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도립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해 사실적, 개성적 화법을 감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로 예술로 소통하면서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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