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이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손글씨 공모전을 실시한다.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 손에 잡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손으로 직접 쓴 편지와 일기 작품이 대상으로 나만의 예쁜 손글씨나 독특한 손글씨를 선보이고 싶은 전국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는 9월 3일까지 최명희문학관(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삶과 문학 열정을 다시 새기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 해 평균 3,200여 편, 9년 동안 3만여 편의 작품이 공모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상 한 명에게 전라북도교육감상과 2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되며, 수상작품은 10월 중순부터 2개월 동안 최명희문학관에서 전시된다.

장성수 혼불기념사업회 대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간단한 두드림으로 만들어지는 언어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면서 글을 쓰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서 “직접 글을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손글씨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모전 문의 063-284-0570.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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