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주 이승우에 대해 "지난해와 다르게 경기에 출장하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지난달 23일부터 7일까지 대표팀의 독일 전지훈련을 지휘한 뒤 스페인으로 건너가 '바르샤 듀오' 이승우, 백승호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12일 귀국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끝나 이번 시즌부터 경기에 뛰고 있는 이승우는 10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샌프란시스코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공헌했다.

안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무대에서 더 많이 발전해 한국에 더 좋은 자산이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17세 연령대 정도에서는 자웅을 겨룰 수 있지만 20세가 되면서 외국 선수의 피지컬이 급속도로 성장한다"면서 "피지컬 부분에서 조금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

안 감독은 "본인도 많이 느껴서 웨이트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U-19 대표팀은 다음달 18~22일 브라질, 프랑스, 일본과 한국 등 4개국이 참가하는 '수원JS컵 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이하 JS컵)를 앞두고 있다.

안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의 JS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이제 귀국했으니 시간을 두고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 감독은 이번 독일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독일팀과 경쟁하며 피지컬에 대해 느꼈을 것"이라면서 "동시에 공수 전환시 스피드도 보완해야 한다"고 봤다.

이어 "유럽은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해야 할 상대 중 하나다"면서 "JS컵 전까지 소속팀에서 보완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독일은 끊임없이 발전하며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 선수들은 경기 출장이 미진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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