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내일 성남전 실점기록-순위바꿀 기회 AFC원정 시너지 효과

전북현대가 1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포항, 인천과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도쿄 원정을 앞두고 치르는 성남과의 홈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 일본으로 떠난다는 각오다.

현재 3위인 전북은 2위인 성남을 잡고 순위 위치를 바꿀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는 3경기 연속골(통산183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을 앞세우고, 그 뒤를 이종호, 김보경과 함께 성남의 수비진을 무너뜨릴 계획이다.

또한 골문을 책임지는 권순태를 비롯해 임종은, 최규백, 최철순 등 최강의 수비진으로 K리그 최소 실점(3실점)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이다.

특히, 성남과의 최근 전적에서 3승 1무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기세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아쉽게 승리를 놓치는 경기가 계속 되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 홈 팬들에게는 기쁨을 줄 예정이다”며 “특히 팀 입장에서는 다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성남FC 이재명 구단주를 공식초청했다.

전북은 이재명 구단주에게 초청장과 전주의 명소가 담긴 지도를 제작해 성남 구단에 전했다.

이번 공식 초청은 순위와 기록의 라이벌 구도를 만든 이번 경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전북의 의도다.

이철근 단장은 “성남FC가 시민구단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배경엔 성남시민들과 이재명 시장의 도움이 컸다고 본다”며 “전북의 축구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주에서 전주비빔밥을 대접하고 싶다”며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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