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습놀이 좋은 공연 기획 전북 예술인 90% 참여 유도 예술공유 밤샘콘서트 마련

▲ 이왕수 대사습놀이 기획팀장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가 오는 5월 27일~30일 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도 대사습대회 본연의 목적인 경연대회와 기획공연이 한 데 어우러져 신나는 축제 한바탕을 치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기획팀을 따로 운영해 대사습 외연확장에 나서고 있다.
준비에 한창인 대사습보존회 이왕수 기획팀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올해 주제는 무엇인가?

‘노다가세 노다나가세’가 올해 주제다.

진도아리랑 가사에서 발췌했다.

최초 대사습은 조선시대 예술인들의 기회의 장이었고, 백성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이었다.

임금이 제공하는 연희의 장인 셈이다.

기획공연에 중심을 두고 있는 이유다.

특히 전주는 800만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이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처와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올해 대사습의 특징은?

경연대회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 있는 대회라는 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다 보니 해가 갈수록 관중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줄었다.

6년 전부터 대사습을 축제화시킨 이유다.

대사습은 조선시대에도 최초의 전통축제였다.

소리축제처럼 유명축제로 나아가야 할 목적이 여기에 있고, 경연도 멋있는 공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경연대회는 ‘시대를 잇다’, 기획공연은 ‘시대를 놀다’란 타이틀로 진행된다.

경연대회 메인무대는 경기잔, 공연의 메인무대는 풍남문광장이다.

올해는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90% 이상 참여한다.

27일 풍남문광장에서 열리는 ‘창작국악열전’은 송재영 명창이 문을 열고 우리 지역 국악인들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이어지는 무대가 된다.

28일 경기전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역대 장원을 차지한 명창, 명인, 명무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풍남문광장에서는 전국 국악팀이 한데 모여 예술을 공유하는 밤샘콘서트도 마련됐다.

29일은 국악의 수도 전주에서 대동놀이가 펼쳐진다.

시립국악단과 기접놀이보존회가 출연해 관광객들과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밖에 남천교의 청연루나 전주공예품전시관, 오목대 등에서 경연과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풀어진다.

한옥마을 어디를 가든 국악의 향기를 느끼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올해도 기부천사가 나타났나?

그렇다.

작년 처음 나타난 후원자가 올해도 잊지 않고 대사습을 찾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억6,100만원을 쾌척했다.

우리도 은근히 기대는 했지만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 후원을 해 주어서 한결 마음이 가볍다.

후원자의 통 큰 기부로 대사습의 권위가 올라가는 등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심사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수상자와 탈락자의 입장 차이가 있다.

또 색안경을 쓰는 시선도 일부 있다.

우리도 엄청 신경쓰고 있다.

심사위원들에게 심사회피제도를 알리는 등 간곡하게 당부를 하고 있다.

조심스런 문제이며 공정하게 진행하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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