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트라페로-드니 코테 거장들의 '마스터 클래스' 29일 '시네마 클래서'서 박찬욱 감독 게스트 참여 '모던 칠레 시네마' 칠레 영화 경향-특징 이해 토크 클래스 영화인과 소통

▲ 박찬욱
▲ 드니코테

영화제의 매력이라면 가까이에서 영화인들을 만나는 것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클래스 프로그램을 마련, 영화인들과 만나고 소통의 기회를 갖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클래스 프로그램은 ‘마스터 클래스’, ‘시네마톨로지 클래스’, ‘시네마 클래스’, ‘토크 클래스’, ‘포럼’, ‘시네마, 담(談)’까지 6개의 이벤트로 구성됐다.

자신만의 개성과 독창적인 성취를 이룬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에는 파블로 트라페로, 필립 그랑드리외, 드니 코테까지 3명의 거장 감독이 참여한다.

‘클랜’으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감독 파블로 트라페로는 5월 1일 오전 10시 30분 ‘클랜’ 상영 후 마스터 클래스 행사를 갖는다.

‘스페셜 포커스’의 감독 회고전에 초청된 필립 그랑드리외도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다.

5월 1일 오후 5시 ‘밤임에도 불구하고’ 상영 후 마스터 클래스가 이어진다.

그랑드리외 감독은 새로운 영화언어의 창조와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게 될 드니 코테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된다.

5월 4일 오후 6시 ‘베아트리체 없는 보리’ 상영 후 열리는 드니 코테 마스터 클래스는 캐나다 퀘벡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의 영화 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다.

화제의 영화들에 관한 이야기를 심도 깊게 나누는 ‘시네마 클래스’도 마련된다.

우선 박찬욱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올드 데이즈’ 시네마 클래스가 있다.

‘올드 데이즈’는 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빛낸 ‘올드보이’ 제작과정을 수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29일 오후 5시 30분 열리는 클래스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올드보이’의 임승용 프로듀서, ‘올드 데이즈’의 제작자인 백준오 대표, ‘올드 데이즈’를 연출한 한선희 감독이 참석한다.

올해 개막작인 ‘본 투 비 블루’의 감독 로베르 뷔드로와 재즈 평론가 황덕호가 영화의 소재가 된 ‘쳇 베이커’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클래스는 영화 팬, 재즈 팬 모두를 충족시켜줄만한 클래스다.

스페셜포커스에 포함된 칠레영화 특별전 ‘모던 칠레 시네마: 라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영토’에 관한 ‘포럼’ 행사도 열린다.

칠레영화 포럼에는 ‘헛소동’의 감독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한여름’을 연출한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 FIC발디비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라울 카마르고 보르퀘즈가 패널로 참여한다.

라틴 아메리카 영화의 새로운 발상지로 부각되고 있는 현대 칠레영화의 경향을 이해하고 칠레영화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자리다.

영화감독과 영화사조, 영화사 등 ‘영화’ 그 자체를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영화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하는 ‘시네마톨로지 클래스’는 시네필들을 위한 클래스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알프레드 히치콕과 트뤼포, 브라이언 드 팔마, 가이 매딘, 샹탈 애커만, 스토리보드 작가 해롤드와 릴리언, 버스터 키튼과 사무엘 베케트 등 다채로운 인물과 주제가 다루어진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클래스도 있다.

20인 내외의 관객과 영화인들이 좀 더 내밀한 대화를 가질 수 있는 ‘토크 클래스’가 그것.올해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눈발’의 조재민 감독과 배우 지우, ‘우리 손자 베스트’의 김수현 감독과 배우 구교환을 비롯, ‘시선 사이’의 신연식 감독과 오광록, 배우 정재영 등 다양한 영화인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무대인사 이벤트인 ‘시네마, 담(談)’도 있다.

한국경쟁,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 등 다양한 섹션에 초대된 한국영화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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