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연 이어 두번째 진행 '매혹-매창, 꽃에눕다'란 주제 12~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 '매창' 공연 모습.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지난해 5월 초연했던 ‘매창’의 무대를 다시금 선보인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매창의 일생을 다뤘다면 올해는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질 공연은 ‘매혹-매창, 꽃에 눕다’라는 주제로 전통무용의 멋과 함께 현대적 감각을 더한다.

지역 소재 브랜드화 작업의 일환으로 탄생된 ‘매창’은 지난 작품의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쳤다.

올해 공연은 총 7장으로 구성해 시와 음악,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동양의 여백미를 살린 동선, 모던한 무대미술, 강렬한 색채와 영상을 더한다.

안무는 김수현 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이 연출과 대본은 우재현 문화강국을 만드는 사람들 ADnWORKS 대표가 맡았다.

우재현 대표는 국립무용단 상임 연출을 역임하기도 했다.

작곡·편곡·지휘는 계성원 국립관현악단 부지휘자가 맡는다.

배승현 도립국악원 무용단 부수석, 이은하 도립국악원 무용단 수석이 매창 역을 맡아 12일, 13일 무대에 각각 선다.

유희경 역은 오대원 도립국악원 무용단 단원이 맡았다.

오 단원은 지난해 입단한 신입단원이지만 특유의 작품 해석력과 성실함으로 주연으로 발탁됐다.

김수현 단장은 “조형미를 느낄 수 있는 의상과 형식미를 통한 우리 춤으로 매창의 애달픈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아름다운 선율의 국악관현악 음악도 감상포인트다”고 말했다.

우재현 연출은 “작년 공연과는 다른 연출을 선보여 매창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킬 것이다”며 “한 편의 시를 보듯 새롭고 신선한 형식의 공연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공연문의 290-5534.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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