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는 지난 11일 의원간담회를 갖고 최근 전주시 일부 정치권에서 완주·전주 통합논의를 쟁점화 하려는 것에 대하여 완주군민의 의사와 반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의회에 따르면 완주 군민들은 이미 3년 전 2013년에 통합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는 것.

특히 완주군은 인구 10만을 눈앞에 둔 도농복합도시로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군민들이 갖는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와 기대감도 크다며 군민들은 주민의 뜻에 반하는 통합논의로 군민들이 찬반으로 갈려 극심한 감정의 대립과 분열을 야기 시킨 일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고 이로 인한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완주군민에게 거부 당한 이슈를 쟁점화 하는 것은 주민의 의사와 감정을 백안시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며 주민들은 특정한 의도로 여론을 몰아가는 선동의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의회는 새로이 선출되어 20대 국회에 들어 갈 선량들은 손쉬운 정치적 이슈로 자신의 입지를 넓히려는 유혹에 빠져들지 말고 지역주민을 자극하는 분열과 선동의 정치에서 벗어나 전라북도와 지역발전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으고 민생을 살피는 희망의 정치를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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