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2,500여점 작품 선봬 8명작가 4개대학 82명 참여 규모는 축소 작품의 질은 향상

서신갤러리 자화상전

서신갤러리의 대표 기획전인 ‘자화상전’이 찾아온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자화상전은 현재까지 2,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시대의 얼굴을 기록했다. 올해 자화상전에서는 ‘자화상전 十七’을 주제로 90여점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1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 간 서신갤러리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올해의 자화상전은 작지만 알차다. 갤러리 이전을 앞두고 휴관에 돌입한 서신갤러리는 올해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223명이 참여했다면 올해는 김선태, 김수자, 박민평, 양순실, 이기홍, 이종만, 윤철규 조헌 작가 등 작가군에서 8명이 군산대, 예원예대, 원광대, 전북대 4개 대학의 미술학도 82명이 참여해 총 90명이다.

갤러리는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작품의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다. 각 학교의 교수진, 지난 세월동안 인상 깊은 자화상을 선보였던 원로와 중견 작가 중 극소수만을 초대했고, 타 지역 미술대학의 참가신청도 제한했다.

서신갤러리가 어떤 작품을 심사숙고해 선정했는지 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서신갤러리는 “자화상전은 모두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들, 그들의 ‘오늘’이 기록되는 전시다”며 “참여 작가와 미술학도들, 그리고 관람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많은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이의 매력을 발견하고,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작품 관람 그 이상의 즐거움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