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가운데 남원시의회의원들이 싱가포르 등 해외연수를 추진해 시민 및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방의원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가운데 남원시의회의원들이 싱가포르 등 해외연수를 추진해 시민 및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6일 남원시의회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10명의 의원들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이와
함께 산업건설위원회도 3월 중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개국을 여행하면서 상하수도의 관리 및 운용실태, 쓰레기매립장 운영시스템, 보육시설
현황, 장애인 복지시설 등 선진시설을 견학하고 그곳의 지방의회와 말단 행정기관도 둘러볼 예정이다.

의원들은
이번 아시아 주변 국가들의 해외연수를 통해 방문국의 지방자치제도 운영실태를 비롯 도시환경, 관광 및 복지행정 등
선진 우수사례를 비교 분석, 이를 토대로 시정 현안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들은 시의원들의 해외여행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각종 특혜의혹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시정현안들이 쌓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세운 예산으로 해외여행을 실시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원경실련
관계자는 “의원들이 해외연수는 일과성 위로여행의 성격이 짙다”면서“시정감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다는 여론을 고려,
예산을 반납하고 해외여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남원시의회는 이날 시의원과 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의원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번 해외연수가 적정하다고 결정했다.

한편
시의원들이 해외연수를 실시할 경우 개인당 매년 130만씩의 경비를 시 예산에서 부담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남원=장경희기자 jang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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