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건설업체 철근 구하기 힘들다' 장기적인 경기불황의 여파로 도내 중소규모 건설업체들이 자금 압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철근 품귀현상까지 겹쳐 지역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군산지역
중소규모 건설업체들이 자금 압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철근 품귀 현상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6일 군산지역 중소 규모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장기적인 불황으로 봄철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있으나 예년과는 달리 선금을 주고도 2∼3주씩 기다려야 가까스로 철근을 구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건설업체 중 관 공사를 하고 있는 업체나 연중 공사를 하고 있는 업체는
어느 정도 철근이 확보된 상태이나 민간공사 발주업체와
중소 규모 건설업체와 개인들은 철근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까지 철근 1t당 39만원(부가세 포함)씩 하던 것이 최근
한 달 사이에 42만원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철근 품귀 현상은 철근업자들이 지난 가을철에 공사가 많아
질 것으로 예상, 대량의 철근을 사재기한데다 동절기가 맞물리면서 수주 물량이 줄어들자 업자들간에 철근 공급물량을 조절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예년에는 각종 건설자재 구입시 어음과 외상거래가 가능했으나 현재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현금이 아니면
어떠한 건설 자재도 구할 수 없는 실정에 처해 있어 경영압박에 철근 난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여기에다 대부분의 사업장은 철근 난으로 인한 공기 지연이 불가피한데다 일부 업자들의 경우 콘크리트 타설 시 적정한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부실시공의 우려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철근 품귀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관계 당국이 철근 사재기를 집중 적발해 공급물량을 늘리지 않는 한 대책은 없다”고 토로했다.

/군산=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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