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포르투갈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10위)와 득점 없이 비겼다.

2무가 된 포르투갈은 헝가리(1승1무), 아이슬란드(2무)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아이슬란드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아이슬란드가 2-1로 포르투갈에 앞서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헝가리(20위)와 아이슬란드(34위)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슈팅 수에서 23-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낸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오스트리아의 골키퍼는 자신의 왼쪽으로 몸을 날렸고, 호날두의 슛은 정반대를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공은 골대를 맞았다.

호날두는 후반 39분에는 헤딩슛으로 오스트리아 골문을 갈랐지만, 이때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끝내 고개를 숙였다.

포르투갈은 전반 29분에 나니가 또 한 차례 오스트리아 골대를 맞히는 등 두 번이나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인구 32만명의 '소국' 아이슬란드 역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내보였다.

아이슬란드는 이날 헝가리를 상대로 길비 시귀르드손이 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43분 자책골이 나오는 바람에 승리까지 얻지는 못했다.

F조의 최종전은 헝가리-포르투갈, 아이슬란드-오스트리아 경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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