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은 독서중-재임중 서평 눈보라 친 뒤에 소나무 돌아보니-헌법학자시절 칼럼 기고 모아

김승환 교육감 저서 출간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교육감은 독서중>(모악), <눈보라 친 뒤에 소나무 돌아보니>(Human&Books) 2권을 동시에 펴냈다.

22일 김승환 교육감과 출판사 관계자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교육감은 독서중>은 김 교육감이 재임 중 SNS를 통해 썼던 서평을 한데 모은 책이며, <눈보라 친 뒤에 소나무 돌아보니>는 헌법학자 시설 칼럼으로 기고했던 글들을 모았다.

선출직은 선거와 맞물려 있어 책 출간은 3선 도전 여부로 관심이 모아졌지만 김 교육감은 손사래를 쳤다.

“사회적 분위기상 책 출간을 자연스럽게 선거와 연관시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본래 출간을 의도하지는 않았었다. 주위의 권유로 이뤄지게 된 것이지 선거를 염두에 둔 출간은 아니다.”

저서가 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 것도 책 출간이 본인의 의지보다 외부의 권유가 강했기 때문이다.

<교육감은 독서중>은 모악 출판사 출자자 중 한 명인 안도현 시인의 권유로 시작됐으며, <눈보라 친 뒤에 소나무 돌아보니>는 김 교육감이 정옥희 대변인에게 자신의 신념과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건넸던 칼럼인데 이를 본 정 대변인이 출판을 권유한 것이다.

<눈보라 친 뒤에 소나무 돌아보니>는 김 교육감이 오래전 썼던 글들로 당시의 사회상을 비판한 글들이 많다.

하응백 발행인은 “김 교육감이 시의성을 고민했지만 현재도 변화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문제들이었다. 지금 시점에서도 충분히 납득하고, 공감될만한 주제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 역시 “세상이 그때보다 나아졌다면 이 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출판을 마음먹은 단 하나의 이유는 안타깝게도 치열하게 글을 썼었던 20여 년 전과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교육감은 독서중>은 <눈보라 친 뒤에 소나무 돌아보니>와 비교하면 무거운 주제가 아니다.

84편의 서평으로 소설, 경제분야, 교육, 동화,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만날 수 있다.

김 교육감은 “혼자 읽긴 아까웠던 책들이 더러 있어 SNS에 이를 공유해보고자 시작했던 서평이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모아놓은 글들이다. 이 책이 ‘책 권하는 사회’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의 저서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오는 겨울 출판을 목표로 대중들이 헌법을 쉽게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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