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유로 2016)가 대회 역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테오도어 테오도리디스 임시 사무총장은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UEFA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순 수입 8억3천만 유로(약 1조 625억원)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대회는 큰 성공을 거뒀으며 매우 만족한다"라고 자평했다.

유로 2016은 본선 진출국을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리면서 20경기를 더 치렀다.

전 세계 중계권 및 티켓 수입은 크게 늘었다.

UEFA는 방송중계권으로 10억 유로, 스폰서십 4억8천만 유로, 티켓 판매 등으로 4억 유로, 기타 수익 사업으로 5천만 유로의 수입을 올렸다.

UEFA가 올린 총수입은 약 19억4천만 유로(약 2조4천700억원)다.

이 중 대회 운영 비용으로 약 6억5천만 유로(총상금 3억100만 유로 포함)를 썼고, 55개국 축구협회 지원금으로 수억 유로를 지출할 계획이다.

모든 비용과 지원금을 합해도 UEFA는 유로 2016 대회로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게 됐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폴란드•우크라이나가 개최했던 유로 2012의 수익은 5억9천370만 유로(약 7600억원)였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34%P의 수익 상승률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UEFA는 유로 2020 대회에서도 본선진출 24개국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유로 2020은 대회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유럽 13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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