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악 전승시범학교 강호항공고 5박6일‘청소년 캠프’여름전수

고창농악 전승시범학교 강호항공고 5박6일‘청소년 캠프’여름전수   고창 전통문화의 진수를 담은 ‘고창농악’을 배울 수 있는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 여름전수가 오는 11일부터 8월28일까지 7주간 펼쳐진다.

고창농악은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는 고창 한옥상설공연 ‘도리화 귀경가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공연은 고즈넉한 한옥 아래 연극, 기악, 인형극 등이 어우러진 ‘버라이어티 감성농악’으로 고창 출신의 판소리 이론가 신재효와 그의 제자이자 조선 최초의 여성 판소리꾼인 진채선의 예술혼과 그리움을 담아내고 있다.

공연을 주관하는 고창농악보존회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전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전수는 ‘우리 다함께 심(心)쿵~, 애(愛)쿵~, 정(情)쿵~타(打)’라는 슬로건으로 고창농악전수관 신축동 ‘풍물소리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올해 여름전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농악’의 저변확대 및 계승발전을 위해 고창농악 전승시범학교로 지정된 강호항공고등학교 전수생들의 5박6일 ‘청소년 캠프’를 처음 실시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호항공고 ‘청소년 캠프’를 시작으로 7월 18일부터 8월 21일까지는 일반전수가, 8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심화전수가 펼쳐진다.

일반전수는 고창농악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수는 일반전수 수료자나 이에 상응하는 실력을 갖춘 개인이나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수를 기획한 이광휴 보존회 교육예능팀장은 “뜨거운 태양아래 펼쳐지는 여름 전수는 고창농악을 후대로 전승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면서 “전수생 모두가 고창농악을 즐겁게 배우고 돌아가 고창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전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 주차 금요일 저녁에는 고창농악 이수자들이 무대에 서는 ‘도리화 귀경가세’를 함께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며 “고창농악이 다른 장르의 전통예술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리화 귀경가세’와 전수를 주관하는 고창농악보존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돼 있으며 고창농악을 원형 그대로 올곧게 계승, 발전, 보급, 육성하는 사단법인이다.

/고창=김준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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