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억-시비2억5천만원 투입 수술실 등 8개 주요 시설 갖춰

▲ 전주동물원의 새로운 동물병원인 동물치유쉼터 개소식이 열린 21일 김승수 시장과 김명지 시의회 의장, 복지환경위 소속 위원들 및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전주시 제공

생태동물원으로 변화하고 있는 전주동물원에 최첨단 의료설비를 갖춘 동물병원이 신축돼 동물 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21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위원, 동물원 직원 등이 참한 가운데 전주동물원의 새로운 동물병원인 동물치유쉼터 개소식을 가졌다.

동물치유쉼터는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103종 605마리의 동물들에 대한 진료와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신축됐다.

국비 5억원과 시비 2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7억5,000만원을 들여 전주동물원 관리사무실 옆 부지에 330㎡ 규모로 건축됐다.

수술실과 약제실, 진료실, 엑스레이실 등 동물 진료에 필요한 8개 주요시설은 물론, 초음파진단기와 이동형디지털엑스레이시스템, 유전자 증폭 분석기 등 10여종의 필수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원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에 대한 질병 조기진단이 가능해지고 진료의 정확성도 높아져 동물 치료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동물 전염병 발생 시에도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동물원은 새로 신축된 동물치유쉼터를 단순한 질병 치료 위주에서 벗어나 질병예방과 동물 건강증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물원은 동물 각 개체별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호랑이·사자사 환경개선과 이번 동물치유쉼터 신축에 이어 쇠창살과 시멘트 바닥 등 전주동물원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의 곰사를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곰사는 기존보다 면적이 10배 이상 확장될 예정이며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총 21억원이 투입돼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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