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의심학생 88명 달해 도교육청 '주의보' 발령 "개인위생관리 철저히 해야"

전북지역 수족구병이 확산조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유치원과 초등학생에 대한 수족구병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결과, 전국적으로 올 수족구병 발생은 25주(6월 12~18일) 43.7명, 26주(6월 19~25일) 51.1명, 27주(6월 26일~7월 2일) 49.5명, 28주(7월 3∼9일) 45.4명, 29주(7월 10∼16일) 41.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 발생 주간이 35.5명인 상황을 감안하면 전국적으로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 도내 초·중·고등학교 수족구병 의심학생은 88명에 달한다고 보도됐다.

수족구병 환자가 전년 27명에 대비 3.2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유치원과 초등학생에 대한 수족구병 주의보가 내렸다.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최근 수족구병 발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예방관리에 철저히 기할 것을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직접 접촉이나 타액, 호흡기 분비물 등으로 전파되며 발열과 설사, 구토, 수포(물집) 증상이 나타나는 법정 전염병이다.

수족구병은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5월부터 환자 발생이 증가하며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상승하고, 습한 날이 지속되면서 수족구병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자가 격리 및 즉각 진료를 받는 등 개인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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