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문채원 관계의 불안함-실패 인간의 이기적 마음 화폭에 담아 유지연 '청춘팔이'···8일부터 전시

▲ Manual for Thin air lll.
▲ Collapsed Scene.
▲ Manual fot Thin air l.

갤러리 숨이 신진작가 후원전 2016 두근두근을 시작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매년 두 명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있는 갤러리 숨은 올해 문채원, 유지연 작가를 선정했다.

신진작가는 전북 출신 미술전공자로 졸업전시작품에서 보여주는 참신함 우수성, 학부과정 중의 진지함, 성실함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지난해 연말 선정된 이들 작가들은 8개월여의 준비과정을 가진 후 개인전을 통해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는 2주간 진행된다.

첫 주자는 문채원 작가다.

전시는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주제는 ‘Collapsed Perfection’으로 부서진 완전체다.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민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문 작가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안함을 무마하기 위한 계획과 그 계획의 실패과정을 이야기 한다.

인간관계가 타인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실패한다는 것을 말하며,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꼬집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의존해 타인을 재단하고, 상황을 제어하지만 그것이 깨졌을 때 받는 충격 또한 이야기한다.

작가는 “익숙했던 장면과 규모가 사라지고 새로운 것으로 채워지는 순간, 또는 세워놓았던 계획이나 일련의 규칙이 흔들리는 순간에 예측 가능한 현실은 흘러내리고 그 사이의 앙상한 뼈대를 마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자 유지연 작가는 ‘청춘팔이’를 주제로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정소영 갤러리 숨 관장은 “미술 전공자들이 현실적인 이유로 작가의 길을 망설이는 것을 보고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자 후원전을 시작하게 됐다”며 “젊은 작가들이 성공을 꿈꾸기보다 꿈꾸는 것을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