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명예의전당-예타통과등 우선순위 정해 국회서 예산확보

전북도가 새누리당 지도부들과 가진 예산정책협의회 내용들을 구체화 하기 위한 후속조치 마련에 들어갔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3일 전북도를 방문, 국회단계 예산지원을 약속하면서 크게 2가지를 당부했다.

9월부터는 국회단계 예산편성 시기인 만큼 공략해야 할 사업을 선별해 전달해줄 것과 극성스럽게 발품을 팔아달라는 내용이다.

이 날 전북도는 새만금 내부간선도로와 신한망, 경협특구 등 20여개 사업을 건의했다.

이에대해 김 위원장은 반드시 내년에 들어가야 할 사업만 선택해 집중 공략하자는 제안이다.

또한 ‘점잖게 행동하면, 점잖게 소외당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품을 파는 정신을 내세워 예산활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도는 시급한 현안사업을 우선순위로 두고, 새누리당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국회단계를 원활히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전북도가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현안은 ▲태권도명예전당 건립사업과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건설 증액 ▲지덕권 산림치유단지▲예타조사통과 건의 등이다.

'태권도 명예의 전당'사업은 무주군 설천면에 있는 태권도원 안에 내년 세계태권도대회를 앞두고 도와 태권도진흥재단이 함께 태권도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당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태권전·명인관 등을 갖춘 명예의 전당 건립(부지 9천677㎡)에 필요한 176억원은 기부금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애초 목표액 176억원 중 지금까지 모금된 액수는 기업은행이 22억원을 기부한 것을 포함해 총 26억원에 불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국기원(30억)과 대한태권도협회(20억원)로부터 50억원을 지원 받기로 했으나 여전히 100억원이 부족해 70억원은 국비로, 나머지 30억원은 지방비로 충당하기로 계획을 변경,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경우 500억원을 요구했으나 175억원만 반영된 상태고, 새만금 내부개발의 활성화와 조속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새만금 내부간선 남북2축도로 건설사업의 증액도 절실하다.

대통령공약사업인 지덕권 산림치유원 전체사업비 495억 원 중 절반에 대한 지방비 부담을 기재부는 요구하고 있고 예타대상사업도 4개나 돼, 당 차원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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