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대회가 마지막   군산제일중학교 축구부 해체가 확정돼 지역 축구계와 시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군산에서 매년 열리는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의 명분도 잃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군산시 체육회 등에 따르면 제일중학교 측이 선수 수급과 진학 등의 이유로 다음 달 전국대회 출전을 끝으로 축구부 해체를 결정했다.

'       이에 따라 올해 졸업예정인 3학년 10명을 제외한 2학년 2명과 1학년 6명은 타 학교로 전학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유일의 중학교 축구부 해제로 축구발전을 저해하고, 특히 2009년부터 군산에서 매년 열리는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에 정작 지역 축구팀이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을 빚게 됐다.

      군산시축구협회 박용희 회장은 "제일중학교 축구부 해체로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이 붕괴해 초•중•고•대학을 잇는 지역 엘리트 축구의 연계 고리가 끊기게 됐다"며 지역 체육계가 나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곤 시의원은 "유소년선수 육성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축구 도시 군산의 명성도 흠집을 입게 된다"며 "특히 봄철 군산에서 열리는 금석배 축구대회에 정작 군산지역 중학교 팀이 참여하지 못해 개최 명분이 약해진다"고 우려했다.

      군산제일중 축구부는 한국 축구계 거목인 고 채금석 옹을 비롯한 축구인들이 지난 1978년 창단했으며, 이듬해 군산제일고 창단으로 이어져 군산 축구발전의 젖줄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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