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관찰-명상, 예술의 울림 표현

▲ 고환만 作 '명상'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고환만 개인전이 열린다.

12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명상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자연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명상하며, 받아들인 예술의 울림을 표현해 냈다.

작가의 작업은 단순하지만 고된 노동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금속을 연마해 무수히 반복되는 행위는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수련과정과도 같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요철로 생긴 깊이감과 빛의 반사는 보는 이들의 위치에 따라 변화된다.

작품은 원의 형상이나 그 안을 비워두는 형태를 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의 순환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명상을 통한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또한 작품들이 작가 개인의 삶 속 메시지를 깊게 담고 있어 한 작품 한 작품이 모두 다르지만 같은 모습으로 보여 지기도 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작가는 물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작가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고요함과 평온함이 만연한 공간 속에서 아름다운 사색의 시간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작가의 결과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작가의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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