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 교통모델사업 선정돼 다울마당 통해 세부계획 마련

대중교통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전주시 외곽 농촌마을에 저렴한 비용의 개나리 마을택시가 내년부터 운행된다.

시는 내년 1월 사업자 공고와 대상지 방문 설명회를 거쳐 3월 중 본격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17년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사업’ 공모에 선정돼 2년간 총 1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나리 마을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내달 열리는 ‘택시 다울마당’을 통해 개나리 마을택시 운행지역과 이용금액 등을 최종 결정하고 세부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상 마을은 버스승강장까지 보행거리가 1㎞이상이거나 시내버스의 배차간격이 3시간을 넘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농촌마을이다.

개나리 마을택시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각 마을별로 하루 3회에서 8회 정도 운행될 예정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추진과정에서 소외된 일부 외곽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대안으로 마을택시를 선택했다”며 “농촌마을에서 전통시장 등 주요 목적지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보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이동권 확보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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