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세 번 바뀌어도 전북은 용담댐과 새만금으로 날새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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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세 번 바뀌어도 전북은 용담댐과 새만금으로 날새는 줄 모른다.’

용담댐이 완공되고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지난 12년동안
전북 경제를 견인할 조단위 대형 국책 사업이 단 한건 추진되지 못하면서 도민들의 쌓인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전북에서 국가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가운데 단일 사업으로는 새만금 간척 종합개발사업을 제외하고
1조원을 넘는 사업은 사실상 없는 형편이다. 비록 군장신항만 건설, 익산~포항 및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1조원을 넘지만 도내 단일지역에 국한된 사업은 아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견인할 대형 사업이 없다는 점이다.

전북도가 중장기 국책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사업가운데 총사업비가 1조원을 넘는 사업은
새만금 신항만 건설, 군산 해양관광단지 조성, 동서 횡단철도 건설,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사업 시행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순수 지역사업으로 꼽히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 사업과 군산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정부안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역대 정권이 전북에 준 선물은 용담댐과 새만금 사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최근 3대 정권
동안은 없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타 시도의 경우 강원 카지노사업을 비롯 대구·경북의 밀라노프로젝트사업,경상남도의
메카노 21사업 등 수 조대를 육박하는 대형 국책 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편중 개발 정책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정치세력과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시키지 못한 지방행정이 결과적으로 전북을 12년째 대형 국책사업 미발굴 지역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형 신규 사업이 중요한 이유는 단일 사업 자체만으로도 대규모 자금이 지역에 유입되는 효과도 있지만 새만금 지역
관광지화와 같이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관계자들은 “양성자 가속기 사업과 경주마목장, 국립 자연사박물관 및 태권도공원조성사업과
같이 정부가 추진 또는 내부기획중인 중소규모 프로젝트만이라도 전북에 배정, 지역간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특정지역에 대한 국책사업 추진을 장기간 외면할 경우 지역불균형은 그만두더라도 역대 정권이 특정지역을 의도적으로
소외시켰다는 역사적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북도 및 지역정치권도 적극적인 설득논리를 개발, 첨단 육종산업단지 조성과 지리산 생태문화권 보존개발, 새만금 신항만개발과 고군산지역 해양관관지 연계개발과 같은 신규프로젝트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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