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창군은 보호수 지정에 비전문적인 평가방법 때문에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고창군이 주먹구구식으로 보호수를 판단하는 바람에 수백년 된 수목이 보호수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보통 수령 60년 이내의 나무는 가지수 또는 나무 중앙에 구멍을 뚫어 수령을 추측하고
있지만 수백년이상된 나무는 수령추정이 어려운 입장이다.

따라서 군 직원들은 보호수 지정에 필요한 각종 조사들을 어림짐작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고수면 초내리 마을 앞 큰 소나무의 경우 민간인 추측으로 700년 이상의
노목이고 부채모양의 소나무 중 최고라는 유래에 따라 예부터 왕소나무라 불려졌지만 공무원은 고작 350년으로 추측, 결국 보호수 지정에서 배제됐다.

현재 보호수는 노목, 거목, 희귀목 중 보존가치가 있는 나무에 대해 군이 도에
지정을 의뢰하면 도가 보호수로 지정하고 다시 군이 이들 보호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고창군 고수면 초내리 김귀복 이장은 “700년이 넘는 왕소나무가
현재 관리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보호수로 지정이 안되더라도 군에서 관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고창=안병철기자 b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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