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장수 전주의 명창이 되다
부채 장수 전주의 명창이 되다
  • 윤가빈
  • 승인 2016.11.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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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이야기 소재 다룬 공연예술분야 발굴 프로젝트 공모 통해 '달릉개' 최종 선정 부채장수가 명창 되는 과정 담아

전주문화재단의 전주 이야기자원 공연화 지원사업 작품 <달릉개>(부제: 부채 장수, 전주 명창 되다)가 시연공연을 연다.

전주 이야기자원 공연화 지원사업은 전주 지역 이야기를 중심으로 연극, 무용, 음악극, 창극 등 공연예술분야에서 특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기획서, 대본, 제작까지 단계별로 심사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5월 1단계 제작기획서(PT) 공모를 시작으로, 2단계 대본 공모, 3단계 공연 실연계획서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문화그룹 ‘얘기보따리’(대표 최기우)의 <달릉개>(부제: 부채 장수, 전주 명창 되다)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극작가 최기우 씨가 집필한 이 작품은 전주부 통인청 대사습에 참가했다가 전주 귀명창들에게 조롱당해 소리를 포기하고 부채 장수가 된 청년 달릉개가 전주에서 떠돌이명창, 서예가, 박진효자비, 남문시장상인 등을 만난 뒤 소리의 참 의미를 깨닫고 진정한 소리꾼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주 소리는 사람들 곁에 선 소리’라는 명제에 이르는 과정에서 다양한 소리와 연기, 춤이 펼쳐진다.

전주 이야기를 담는 사업에 맞게 작품에는 한벽루와 남문시장을 배경으로 한 창암 이삼만과 전주부채 이야기, 전주향교에 효자비가 서 있는 효자 박진 이야기, 대사습에서 귀명창들에게 조롱당한 뒤 다시 독공을 해 명창이 된 정창업 이야기 등을 주요 테마로 하고 있다.

또 각각의 이야기에는 전주 귀명창, 전주대사습, 전주 음식, 전주 막걸리, 전주천, 전주 글씨 자랑, 전주 8경과 전주 8미, 전주부채, 어전명창 모흥갑과 주덕기의 대결 등 전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연출은 전주시립극단 정경선 단무장이 맡았으며, 전주대 김경민 겸임교수가 안무자로 참여했다.

출연자로는 떠돌이소리꾼인 주태백은 정민영 남원국립민속국악원 단원, 부채장수이자 젊은소리꾼 달릉개는 박현영 전북도립국악원 단원, 옹구장수이자 달릉개의 아버지인 김쉰동은 김광영 극단 둥당애 대표 씨가 맡았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시범제작 공연으로 완성도보다 전주 콘텐츠의 공연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며 “공연을 통해 무대 구성, 연출 진행, 향후 상설 공연화 가능성 등 작품의 생명력을 더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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