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작소 공모전 김누리 작가 전시 진행

전주영화제작소가 기획공모전으로 김누리 작가의 ‘단골가게 - MY FAVORITE STORE’ 전시를 연다.

내달 8일부터 27일까지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일 이번 전시는 기억과 기록이다.

서서히 익숙하고 편안해져 나의 장소가 되는 느낌을 좋아한다는 작가는 단골가게들을 단순히 좋아하는 감정으로 놔두지 않고 자신의 작업에 끌어들였다.

작가의 단골가게 중에는 외관을 바꾼 곳도 있고, 작가의 주관적 인상이 개입돼 실제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갖는 곳도 있다. 그렇게 작가는 단골가게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간다.

작가는 “기억함과 동시에 기록하는 프로젝트일수도 있겠다”며 “외관을 마주하고 그리면서 단순히 일방적인 시선이 아닌, 작업과정에서 내부와 상호적 시선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장소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내가 그 곳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김누리 작가는 원광대 디자인학부 귀금속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며,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첫 개인전 ‘HAPPY HOUR’를 열었으며 이번 전시가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