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대선 빨라져 15개 선정 관심 높은 현안 위주 논의 바이오산업-새만금등 전략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로 굳어짐에 따라 전북도가 대선 공약 발굴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각될만한 대규모 국책사업 발굴은 없어, 사회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신규사업 발굴이 절실하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연구원이 발굴한 51개 사업 가운데 대선 공약에 반영이 가능한 15개 사업을 연말을 전후해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대선 공약에는 전북발전에 필수적인 사업과 장기간 미해결 사업 등이 포함된다.

그 동안 도는 산업연구원에서 진행한 미래비전 용역을 통해 발굴된 사업, 도와 시.군에서 추진한 법정계획, 국책사업 발굴 등의 기초자료를 중심으로 출연기관과 전문가 간담회 등을 진행, 우수한 아이템을 선정해 놓은 상태다.

이달 말까지 정당과 후보자들의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는 현안사업 위주로 논의하고, 내년 1월 10건 내외로 최종 공약을 확정·건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선이 예상보다 6개월 이상 빨라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전북도의 발 빠른 대응력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와 취업 등 달라진 사회여건을 반영한 신규 사업발굴과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

건설경기 위축과 수출 불안 등으로 초래된 장기 경기침체를 개선할 수 있는 경기부양책과 새만금 조기개발 등도 현재 전북도에서 추진해야 할 시급한 현안들로 꼽힌다.

도는 이미 지역 특성에 맞는 바이오산업으로 농생명·바이오 소재·바이오 라이프케어 등 3대 특화 분야의 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이에따른 연장선상에서 새만금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 및 기초 SOC 구축 등 새만금개발 활성화를 이끌 도정 주요과제를 대선 공약으로 걸어 관철시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6월 20대 총선에서 국회의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의석 확보로 성립된 전북의 3당체제 등 급변한 정치지형을 지역발전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전략도 필요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치지형이 바뀌면서, 새만금 조기개발 등 생산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선택적 폭이 넓어진 게 사실”이라며 “주변의 모든 상황을 고려, 대선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한 작업을 내부적으로 이미 갖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18대 대선 공약사업으로 지덕권 힐링거점 조성사업, 미생물 융·복합 과학기술단지 건립, 동부내륙권 국도 건설, 국도 77호선 부창대교 건설 등 4건을 신규사업으로 건의했다.

그러나 미생물 융·복합 과학기술단지 건립 차원에서 전북연구특구개발 지정의 소득만 거뒀을 뿐 그 밖의 공약사업들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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