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서 내년 2월 5일까지 전시 회화-영상-설치등 다양한 작품 한곳에

▲ 서용선 作 '동학농민운동'
▲ 유휴열 作 '동학군 전주 입성'

전북도립미술관이 ‘동학’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시작해 내년 2월 5일까지 이어질 동학 전에는 작고작가인 故 김광진부터 김성민, 김태순, 나명규, 박경종, 박문종, 박성수, 박종석, 박하선, 서용선, 송만규, 오상조, 유휴열, 윤성필, 정복수, 최지연, 하수경, 허진, 홍성녀 등 19명의 작가가 함께했다.

작가들은 전시를 위해 두 차례의 답사와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동학을 이해하고, 분석했다.

일본군의 외세에 맞서는 민중의 힘을 보여주는 회화, 백두산 천지로부터 전주 풍남문까지 이어지는 ‘신전주화약’, 전봉준 묘지를 만들고 이에 참배하는 관객이 그 흙을 한 봉투씩 가져가게 하는 설치 작품, 최제우의 얼굴이 가끔씩 서양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면서 동학을 이야기 하는 영상 작품, 동학군의 전주 입성을 환영하는 민중들의 춤을 열거한 설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장석원 도립미술관장은 “수많은 민중들은 민주 시민으로 춧볼을 들고 있다.

과거 동학군이 기세를 올렸던 무대 전북에서 동학을 미술언어로서 새롭게 기술하고, 관객과 만나 교감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동학전은 오늘의 문제 혹은 민주주의 가치, 정권의 부패와 이에 대한 척결 등 다양한 작품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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