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철거필증 교부 재건축비대위장 구형 받아 5월 착공 13만5,790㎡ 규모

군산시 나운동에 추진되고 있는 나운 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이 철거필증을 교부받는 등 철거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 나운 주공2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재건축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달초 군산시로부터 철거필증을 교부받아 기존 건축물의 철거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재건축 사업을 놓고 불법적인 활동으로 걸림돌이 돼오던 재건축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으로부터 구형을 받음에 따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군산지원은 지난 14일 A재건축비상대책위원장을 대상으로 열린 재판에서 업무상횡령과 업무방해,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및 특수폭행 등의 죄목으로 각각 징역3년과 1년 등 모두 합해 4년의 구형을 내렸다.

A위원장은 철거공사와 관련해 위법적인 계약서를 작성, 모 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임의대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결제원에서 진행되는 조합원들의 아파트 동호수 추첨을 방해하고, 재건축사업조합측이 자체적으로 비용을 들여 지난해 12월 서해대에서 동호수 추첨을 하게 만들어 5000여만원의 손해를 끼치는 등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사업조합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추진된 재건축사업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9년만인 올해 2월초 군산시로부터 철거필증을 교부받아 기존 건축물의 철거에 들어가게 됐다”며 “철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오는 5월경에는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창우 재건축사업조합장은 “재건축사업은 탈도 많고 말도 많지만 항상 투명하게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나운동의 제2의 전성시대를 만드는데 앞장서 조합원의 재산권을 지켜주는 명품아파트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운 주공2단지 재건축은 대지면적 3만3,600㎡에 연면적 13만5,790㎡ 규모로 지하2층 지상 16~26층 10개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2년 7월 창립총회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돼 금호건설과 동서건설을 컨소시엄으로 한 ‘금호프리미엄사업단’을 시공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나운 주공2단지는 교통과 교육 문화의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월명산이 병품처럼 감싸고 있어 주거에 있어서는 쾌적한 웰빙 아파트이다.

또한 지반이 단단한 황토성분으로 이뤄진 높은 지역으로 수해피해 우려가 없고, 지진에도 안전하며 전 건물이 남향 및 남동 남서향으로 충분한 일조권을 확보했다.

여기에다 주차장도 법정주차 대수보다 824세 많은 세대당 1.5대의 주차장을 확보한 쾌적한 아파트 단지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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