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회장 김명지 전주시의회의장)가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의장단협의회는 23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제225차 월례회의를 열고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과 지리산 산악철도 국책사업 추진 건의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협의회는 이날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의 정책을 집행하는 하부기관으로서의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지방분권형 개헌, 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 폐지 및 소선거구제 전환 등 중앙정치권에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오는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무주군 태권도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7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북도와 14개시군의 적극적인 홍보 및 협력을 요구하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또한 지역균형 발전과 지리산권 산악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을 대선 공약 사업이자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하기로 했다.

김명지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장은 “완전한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질적인 지방분권이 선행돼야 한다”며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리산 산업철도 국책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해 전북 발전에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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