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미술학과 재학생 8명

▲ 정혜린 '내이야기를들어줘'
▲ 한준 '의존에의한성장'

전북대 미술학과 재학생들이 스스로 전시를 꾸려냈다. 우진문화공간에서 내달 7일까지 진행될 전시로 주제가 ‘스물스물’이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전시를 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게는 졸업전이 첫 전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대학의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전시라는 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학생들은 “대학생활에서 하나의 일을 해내고 싶었다. 전시를 연다면 작품에 대한 동기부여도 많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스물스물 전시에 참여한 이들은 김유라, 진다정, 정지희, 한주연, 정혜린, 한승욱, 오연지, 한준 학생으로 총 8명이다. 한국화, 서양화, 조소 등 각각 전공도 다르다.

보통 다른 전공을 하다보면 마주치는 일이 적어 친해지기가 쉽지 않은데 이들은 특별하게도 자주 소통한다.

한준 학생은 “서로서로 많이 친하다보니 이번 전시를 쉽게 기획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 전공자들이 함께하다보니 전시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소개했다.

이들이 전시를 하겠다고 나서니 교수, 선배들도 물심양면 도왔다. 작업에 대한 조언부터 전시실 대관, 리플릿 인쇄까지 꼼꼼히 챙겨줬다.

리플릿의 캘리그라피는 탁영환 작가가 맡아줬다.

한준 학생은 “여러 도움으로 전시를 열 수 있게 됐다. 매일 매일이 설레고, 이번 전시가 앞으로의 삶에 큰 영향을 줄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