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유망-초보기업 분류 책임-집중-집단 관리 실시 'One roof' 지원체계 구축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원탁)이 올해 전북수출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수출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높여 실질적인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수출기업을 규모별로 세분화하고 ‘쓰리 트랙(three track)’ 전략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5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중소·중견 수출기업수는 총 973개로 2015년보다 10.1%나 증가했지만 수출액(32억6천900만불)은 오히려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초보기업이 크게 늘면서 수출저변이 확대됐지만 전체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견기업들의 수출실적이 감소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금액별로 보면 500만불 이상 실적을 달성한 기업은 74개이며 이들의 수출액은 26억9천만불로 전체 수출액의 82.2%를 차지했다.

이 중 천만불 이상 기업의 수출액은 24억2천만불(74%)이다.

이어, 100만불 이상~500만불 이하 기업(122개사)의 수출액은 3억7천800만불(11.5%), 100만불 미만은 2억200만불(6.17%)로 집계됐다.

이에 전북중기청은 전북수출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수출 상위기업 중심의 밀착지원과 하위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수출규모별로 기업을 분류, 수출규모에 맞는 지원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전북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 선도·강도기업을 대상(500만불 이상)으로 ‘책임관리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북중기청 전직원이 나서 기업을 1:1로 밀착 관리해 소통채널 유지, 관리카드 작성 및 이력관리 등 수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어, 100만불~500만불 수출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유망기업(122개사)은 전북중기청을 비롯해 16개 기관으로 구성된 ‘전북수출지원기관협의회’에서 집중 관리토록 했다.

기업을 각 기관에 특성이 맞는 업종으로 배분함에 따라 이들 기관은 앞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제공·연계, 현장방문 등을 통해 맡은 기업을 심층 관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100만불 미만 수출초보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집단(학원식)형태로 관리하는 전략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주로 교육·컨설팅 지원에 집중, 해외시장 동향과 기업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이외에 전북중기청은 비즈니스지원단 등 6개 기관 34명의 수출 전문인력을 최대한 활용한 ‘One roof’ 지원 체계를 구축해 수출걸림돌을 제거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수출지원 기관과의 소통과 협업을 더욱 강화해 수출기업 지원 효과를 더욱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탁 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수출기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액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는 기업을 규모별로 세분화해 집중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규모에 맞는 지원정책을 통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라고 피력했다.

이어 “다른 수출지원기관과 협업을 더욱 강화해 전북수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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