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9만9천여명 6,413억 받아 1인당 연금수령액 2번째로 낮아

순창군의 국민연금 고령 수급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지역 1인당 연금수령 금액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436만명의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17조700억원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대비 수급자는 33만명 증가했고 지급액은 1조9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19만9천328명이 6천413억2천700만원의 국민연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인당 321만7천원 꼴로 전국 평균 391만3천원보다 70만원 가까이 적었으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낮았다.

1인당 수령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522만7천원이었으며 이어 서울(433만7천원), 경기(415만7천원), 인천(409만3천원), 부산(402만8천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수급자 가운데 연금수급자는 413만5천명이었고 일시금 수급자는 2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연급수급자 가운데 대부분이 노령연금(341만명)이었으며 유족연금은 65만명, 장애연금 7만5천명 순이었다.

국민연금 지급액 가운데 82.3%인 14조500억원이 노령연금이었으며 유족연금과 장애연금은 각각 10.1%(1조200억원), 일시금은 5.6%(9천6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65세 이상 인구대비 연금수급자를 살펴보면 순창군과 울산광역시 동구가 48.7%로 공동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경북 청도군(48.3%), 전남 화순군(48.3%), 전남 장성군(47.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수급자 가운데 65세 이상 수급자는 전년 대비 1.7배 늘었고 특히 80세 이상 수급자는 6.4배나 증가했다.

여성 수급자 역시 전년대비 8.8% 증가한 170만명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20년 이상 가입 노령연급수급자가 전년대비 34.5% 늘어난 반면 제도시행 초기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특례노령연금 수급자(5년 이상 가입) 비율은 5년 전 65.4%에서 지난해 43.8%로 크게 줄었다.

또 노령연금 수급시기를 연기하는 연기연금신청자도 1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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